본문 바로가기

고등학생 필독도서 서양사상 28선

몽비우스 2023. 1. 19.
목차를 클릭하면 원하는 글로 이동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고등학생 1학년이 되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필독도서입니다. 다독은 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가며 삶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꼭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관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양식이므로 독서만큼 좋은 레시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선정 권장도서 100선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온라인 책 쇼핑 전문 "알라딘"의 책 소개를 인용하여 서양사상28선을 온라인 책 쇼핑 전문 "알라딘"의 책 소개를 인용하여 소개합니다.

 

고등학생 필독도서 서양사상 28선

 

 

1 간디 자서전 M.K. / 간디 지음

온 세계에서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마하트마(위대한 영혼)의 이름으로 친숙한 간디의 자서전이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펼친 그의 활동은, 주권을 잃고 고통과 실의에 빠진 인도 국민들을 위한, 인류 역사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참으로 경건한 희생이었다.

성인이 아닌, 끊임없는 자기반성으로 진리를 찾아가는 한 인간으로서의 간디를 만날 수 있다. 금욕과 자기절제, 진리추구의 이상 실현, 그리고 온 인도의 염원인 독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인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간디는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겁 많은 아이였던 시절,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 겪은 인종차별, 주위사람이나 가족, 특히 아내와의 갈등,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좌절과 고뇌 등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를 더욱 경건한 존재로 돋보이게 한다.

분명 비폭력주의는 많은 모순과 시대에 뒤떨어진 면이 있었다. 하지만 간디의 죽음은 그 신조를 넘어 인도의 민중에게, 그리고 온 세계 사람들에게 강력히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다.

 

2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푸코 개인사적으로 그를 프랑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철학자로 도약시킨 책으로, 부제 ‘감옥의 탄생’이 암시하듯이 니체 계보학으로 전개되는 ‘감시하고 처벌하는 감옥 문명’의 비판서이다. 푸코는 이미 1971년에 「니체, 계보학, 역사」를 통해 니체의 역사 철학을 총결산하며 1976년까지 전개되는 그의 계보학적 투쟁을 선포한 바 있는데, 이 장정의 중간 결산이 바로 <감시와 처벌>이다.

푸코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딪히거나 젖어 있는 규율이나 규범을 미시적 권력 현상으로 규정하고, 그 유래와 생성을 감옥을 구심점으로 하여 역사적으로 서술하고 철학적으로 논평한다. 푸코의 권력관에서의 독창성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는 점에서 <감시와 처벌>은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더불어 자본주의 통제 문명 비판의 준거 고전이자 영원한 읽기의 대상으로 찬연히 남을 것이다.

 


3 고백록 /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가 개종한 후 11년 되던 해인 397년 그가 43세 되던 때 출생 후부터 그 당시까지의 그의 전 생애의 내면생활의 변화 과정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묘사한 '영혼의 자서전'이다. 그러나 <고백록>은 단순한 자서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백록>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에 대한 웅장한 찬양 송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그의 죄악뿐만은 아니며 위대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에 대한 찬양인 것이다. 그는 자기의 일생을 간섭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가까이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달려갔다.

 


4 국가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는 ‘국가’를 ‘정의’의 자리에 단단히 위치시켜 논의했다. 그리하여 이후 누구도 국가를 말하면서 정의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이 비록 아테네와 그리스를 이상국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가 말로 지은 『국가』는 모두의 머릿속에 우뚝 솟았다. 지상에서 도서관이 불타 없어진다면 꺼내올 책 100권 중 하나가 『국가』다. 고대 그리스철학의 원전들을 연구하고 번역해 온 서양 고대철학 연구자인 김주일의 해설과 함께 플라톤의 『국가』를 읽는 것은 곧 정의에 이르는 길 찾기를 떠나는 것이다.

저자 김주일은 『국가』의 음악 같은 구성과 다채로운 전개를 느껴야 하며, 대화가 가지 않는 길을 생각하면서 고전 읽기를 제안한다. 그만큼 『국가』는 다채롭고 복합적이며, 음악으로 따지면 전조가 있다. 또 『국가』는 대화 형식이면서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가상의 인물로 내세웠기 때문에, 단지 등장인물들의 생각뿐 아니라 이야기되지 않은 것에 눈길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전 연구가의 올바른 해석과 깊이 있는 내용을 섭렵하는 것 못지않게 이러한 고전 읽기의 관점과 자세를 정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5 국부론 / 아담 스미스

“신학에서 시작하여 윤리학과 법학을 거쳐 경제학으로 완성된 장대하고 수미일관된 체계”, 즉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집대성된 《국부론》의 핵심 내용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읽기 지루한 부분도 많고, 그 분량도 1,000쪽에 가까워 완독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국부론》이라지만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생애와 세계관은 물론 자본주의의 기원과 흐름, 《국부론》의 핵심 중 핵심이라 할 만한 내용 모두를 손안에 잡히는 책 한 권에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는 ‘누구나 알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을 톺아보며 위대한 사상의 드넓은 지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시대 석학들의 깊이 있고 새로운 해석을 통해 내일의 지혜를 선사하는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 평소에 읽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거나 읽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곤 했던 고전 텍스트의 참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6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7 꿈의 해석 / 지크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의 중요한 이유는 꿈이 모두에게 친숙한 현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꿈이라는 현상 자체가 프로이트 이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의식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정신분석 치료에 꿈의 해석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스스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는 『꿈의 해석』은 대중들에게 정신분석학과 <무의식>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8 니코마코스 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적인 윤리철학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의 희랍어 원전 번역으로 새롭게 나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이어서 저술된 <정치학>과 짝을 이루는 저작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첫머리와 끝부분에서 윤리학을 정치학 입문으로 간주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마지막 구절은 "그렇다면 이 문제들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자."인데, 이제 ‘정치학을 논하기로 하자’는 뜻. 그리고 국가(폴리스)의 발생과 구조와 최선의 형태를 논의하는<정치학>은 "모든 국가는 분명 일종의 공동체이며, 모든 공동체는 어떤 좋음(agathon, 善)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된다."로 시작된다.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윤리학>이라면, <정치학>은 그 개인들이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국가공동체를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윤리학의 주제가 개인 또는 일부 집단의 행복이라면 정치학의 주제는 공동체 전체의 행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윤리학의 일부로 보았는데, <윤리학>의 핵심 원칙인 '중용'이 <정치학>에서도 핵심 원칙으로 작동한다. 개인의 행복이 중용에 있듯, 훌륭한 국가도 중용에 의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9 도덕계보학 / 프리드리히 니체

전통 도덕을 향해서 니체가 던지는 다이너마이트다. 니체는 이 작품에 대해서 “그 표현과 의도 그리고 경악하게 하는 기술 면에서 지금까지 쓰인 것 중에서 가장 섬뜩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니체가 말하는 것처럼 『도덕의 계보』는 폭발성이 가장 강한 니체의 저술이고, 니체 사상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니체는 서양 2000년의 전통 도덕을 ‘노예도덕’이라고 규정하면서 이것과 연관된 죄와 양심의 가책, 그리고 금욕주의적인 이상이라는 현상들의 기원을 밝히는 방식으로 그것들의 기만성과 병적인 성격을 폭로한다.

 


10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유럽 종교전쟁에서 비롯한 무질서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정치질서 및 평화를 구축할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질서의 계보를 대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며, 그 열망을 유물론적 관점에 입각하여 이론화시켰다는 점에서 근대의 정치<과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11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아르놀트 하우저

헝가리 태생으로 20세기를 빛낸 지성, 아르놀트 하우저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 대중영화의 시대까지, 인간과 사회와 예술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예술이 시대와 사회가 빚어낸 산물이라는 '예술사회학'의 관점을 선구적으로 펼친 책이다. 1951년 영문판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2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새로운 예술사'로서 전세계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2016년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만 50년이 되는 해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를 통해 책의 마지막 장인 '영화의 시대'가 번역됐고, 이후 1974년 '창비신서' 1번으로 책이 출간되며 한국 지성계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개정판은 1999년 개정판에 이은 두번째 개정판이다.

이 책의 새로운 독자들, 이제 막 예술과 사회에 발 디디려 하는 독자들은 물론, 그동안 이 책을 읽으며 예술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온 오랜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려 한 결과물이다. 총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텍스트를 더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페르낭 브로델

역사학의 거장 브로델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맨얼굴과 밑동을 파헤친 역작. ‘역사학의 교황’이라는 찬사가 손색없던 브로델은 ‘구조’와 ‘전체사’의 틀로 역사를 조망함으로써 현대 역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브로델의 가장 야심찬 작업은 그러한 틀거리로 자본주의 문명의 심층을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것이었다.

그는 자본주의는 이윤을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카멜레온과 히드라 같은 존재임을 밝혀냄으로써, 우리에게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참신하고도 넓은 지평과 혜안을 제공하였다. 이 책은 그가 심혈을 기울인 ‘장기지속으로서의 자본주의’ 연구의 결정판이었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의 길잡이판 격으로 그의 방대한 연구를 간결하고 수월하게 읽게 해준다.

 


13 미국의 민주주의 / 알렉시스 토크빌

토크빌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원문의 정확한 의미를 포착한 원전 완역본. 토크빌이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첫째 권에서 선보인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과 평가는 사실 19세기 고전적 자유주의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인민주권 원리의 현실적 귀결일 수 있는 다수의 압제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 비판론에서 토크빌은 당대의 자유주의자들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5년 후 내놓은 둘째 권에서 민주주의의 핵심 명제로 개인주의와 민주적 전제정을 분석하고 처방을 내놓을 때, 토크빌은 자유주의자들의 논지를 넘어서기 시작한다.

토크빌이 볼 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문제는 정치적 참여의 과잉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향유와 이익의 추구에 따른 참여의 결핍과 공공 정신의 위축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정치적 자유의 복원을 통해 공민 정신과 공동체적 유대를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주주의 시대에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길은 더 이상 외부의 강제로부터 개인의 안전을 구하는 데에 있지 않으며 공동체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에 있다.

 


14 미디어의 이해 / 마샬 맥루한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고 인터넷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들면서 맥루한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맥루한의 주저 <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는 이 책이 처음 발간된 1964년보다 1997년 오늘의 현실에 훨씬 큰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네트의 시대, 디지털 시대를 해명하기 위한 실마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책이 활판 인쇄술 이전으로 돌아가 제작자가 소비자를 겸한 시대로 복귀할 것이며 일정한 주제로 순서를 찾아 구성되는 선형적인 책은 차츰 사라질 것"이라는 맥루한의 예언이 네트의 하이퍼텍스트(hypertext)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공간의 소멸'과 '지구촌(Global Village)'에 대한 그의 유토피아적 신비주의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며, '우리는 도구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도구가 우리를 만들 것이다'라는 경구가 사실로 드러나는 오늘의 현실 자체가 맥루한 르네상스를 가져온 직접적 원인일 것이다.

 


15 방법서설 /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은 출간된 데카르트의 첫 저서로 데카르트가 자신의 학문적 생애를 되돌아보며 쓴 자전적 에세이다. 절대적 진리를 찾고자 한 데카르트는 이른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진리에 도달하는데, 그것이 바로 《방법서설》을 통해 널리 알려진 코기토 명제,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데카르트는 이 확고한 진리로부터 기존의 학문적 기반을 모두 헐고, 새로운 토대에서 진리를 탐구할 것을 선언한다. 《정신지도규칙》은 《방법서설》보다 8년이나 앞서 집필된 데카르트의 초기 저작이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진리 탐구의 올바른 방법으로 21개의 규칙을 상세히 기술했으며, 이후 출간된 《방법서설》 내용의 기초가 된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방법서설》과 《정신지도규칙》을 함께 엮어 데카르트의 방법론을 중심으로 데카르트 철학을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제3판은 상세한 주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역자 이현복 교수는 1997년 출간한 초판과 2019년 개정한 제2판에서 의역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3판에서는 보다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하고 특히 《정신지도규칙》 전문을 완전히 새로 옮겼다. 1,000여 개 이상, 300여 쪽에 달하는 주해에서는 원문을 밝히면서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일본어로 된 데카르트 번역서와 연구서 들을 비교 참고해 데카르트의 텍스트를 가장 정확하면서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형이상학과 자연학을 아우르는 데카르트 철학을 개관할 수 있는 글 《철학의 원리》 프랑스어판 서문(편지)과 역자의 글 두 편,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 〈데카르트: 방법과 도덕〉을 해설로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16 법의 정신 /샤를 드 몽테스키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법은 사물의 성격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관계다” 하는 유명한 정의로 시작되는'법의 정신'은 프랑스의 위대한 철학자 몽테스키외가 2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필생의 대작이다. 진리.미덕.행복이 일체를 이룬다고 믿었던 그는, 법은 새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도덕적.정치적.종교적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정신과 깊은 식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입법권.행정권.사법권의 분리 등 삼권분립을 가장 먼저 주장한 선구자적 저서로 미국 연방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국가의 정치 이론에 크나큰 영향을 준 책이기도 하다. 군주정체.전제정체.공화정체의 등 다양한 정체를 비교 분석하고, ‘법과 풍토성의 관계’를 논했으며, ‘법과 상업의 관계’.‘법과 종교의 관계’.‘법과 화폐 사용의 관계’ 등 방대한 분야에서 그가 풀어나가는 법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몽테스키외는 법을 관계들로서, 그것들 간에 유지하는 관계들로서, 그리고 그것들이 다른 모든 것과 유지하는 관계들로 간주하고, 이 수많은 관계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귀납적 방법을 사용했다. 즉 법의 정신을 탐구하고, 역사적 사실에서 가설을 얻어내고, 이를 다시 역사적 경험에 적용하는 식의 독창적 방법으로 연구했다.

 


17 슬픈 열대 / 레비스트로스

인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슬픈 열대』는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의 원주민인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카와이브족을 찾아가 그들 사회와 문화에 관해 기록한 책이다. 하지만 양자오 선생은 이 책을 특정 장르로 분류할 수 없다고 말한다.

『슬픈 열대』에는 레비스트로스의 깊은 인류학적 사고가 반영된 수많은 학술적 토론이 담겨 있지만, 일반적 의미에서의 학술서라 보기는 어렵다. 학술서처럼 전혀 건조하거나 무료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름답고 실험적인 문장이 가득하지만, 그 수준 높은 성취로 볼 때 일반적인 산문도 아니다.

 


18 실천이성비판 /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는 윤리적 실천의 문제를 독특한 방법론으로 다룬다. 그는 단순히 이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이론에 따라서 행동하도록 하는 일반적인 윤리학적 전략을 버리고, 인간 이성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근본적 체계(건축술)가 단순히 이론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반드시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려 노력하였다.

인간의 행위를 윤리적으로 만드는 자유도 이론적으로 증명될 수 없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칸트는 윤리적 실천을 그의 초이론적 이성 체계의 불가결한 요소로 요구한다. 결국 실천이 동반되지 않는 윤리, 즉 단순히 하나의 이론적 유희로만 이루어지는 윤리학은 이론적으로도 성립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칸트의 윤리학적 모티브는 형이상학, 인식론, 미학, 인간학 뒤에 가려진 부차적인 부분이 아니라 칸트 사상 전 체계를 지탱해주는 필수불가결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19 에밀 장 자크 / 루소

고전의 세계 시리즈. “모든 것은 인간의 손에 들어오면서 속수무책 나빠진다”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교육학 연구자와 예비 교사는 물론, 올바른 자녀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널리 읽히는 교육론의 핵심 저작이다.

《에밀》의 원전은 총 5권 9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어서, 학생과 일반 독자가 전체를 읽기 쉽지 않다. 책세상 ‘고전의 세계’ 시리즈로 출간한 이 번역본은 문고본 196페이지다. 《에밀》의 핵심 사상을 담은 머리말과 1장을 번역해 엮고, 2~5장의 내용은 ‘해제’에 요약해두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기획했다.

한편 이 책은 ‘얇지만 정확하게’라는 ‘고전의 세계’ 시리즈의 기조를 따른다. 정본으로 여겨지는 플레야드 판(版)을 저본으로 삼고, 프랑스 교육이론을 활발하게 소개해온 황성원 교수와 루소, 몽테뉴 등 프랑스 고전을 국내에 알려온 고봉만 교수가 공동으로 번역했다. 상세한 해제, 옮긴이 주가 ‘고전 읽는 재미’를 준다.

 


20 역사 / 헤로도토스

세계사상전집 2권. 헤로도토스는 10여 년간 몇 차례에 걸쳐, 당시로서는 경탄할 만한 긴 여행을 했다. 동쪽으로는 바빌론 또는 수사, 서쪽으로는 리비아의 키레네, 바르케, 남쪽으로는 나일 강 상류의 시에네, 북쪽으로는 크리미아반도, 우크라이나 남부 주변에까지 그의 발길이 닿았다.

헤로도토스는 그 여행을 바탕으로 각지의 지리, 문화, 신화, 역사 등 온갖 지식을 아울러 불멸의 고전 <역사>를 남겼다. 기원전 499년부터 시작된 예비단계와 함께 기원전 480~479년의 전쟁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전반부와, 페르시아제국의 성장과 조직, 지리와 사회구조 및 역사를 기록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21 우파니샤드 / 작자미상

나는 누구인가?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이 육체가 나인가? 아니면 생각하고 느끼고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이 나인가? 아니면 진정한 내가 따로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우파니샤드>는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고 애쓴다. <우파니샤드>는 인간의 자기 발견에 대한 기록이다.

누가 언제 어떤 <우파니샤드>를 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존하는 <우파니샤드>는 108개에 달하며, 없어진 것까지 합치면 그 수는 알 수가 없다. 인도의 영적인 전통을 부활시킨 8세기의 사상가이자 신비가였던 샹카라는 11개를 베다전통으로 보고 그에 대한 주석을 썼다. 이 책에서는 그가 꼽은 11개를 모아서 번역했다.

우파니샤드(Upanishad)는 산스크리트어로 ‘우파(upa)’는 가까이, ‘니(ni)’는 아래로, ‘샤드(shad)’는 앉는다는 뜻이다. 곧 ‘스승의 발밑에 앉아서 전수받은 가르침’을 뜻한다. 스승과 제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질문을 주고받는 식으로 전개되며, 때로는 아내가 스승인 남편에게, 왕이 현자를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신이나 동물들에게 가르침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 대화는 논리적이고 철학적이기보다 직관적이고 영적이다. 스승은 지식을 전해 주지 않는다. 대신 지고한 실재에 대한 깨달음과 체험을 강조한다.

 


22 의무론 / 키케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의 주제는 도덕적 선 (honestum)으로 여기에 속하는 4가지 기본적인 덕인 지(知), 의(義), 용(勇), 인(忍)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제2권에서는 유익함 (utilitas)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이 살아가는 데 편리하고 유리한 것들을 논하고. 제3권은 도덕적 선과 유익함이 서로 상충될 때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각 권에 고사(故事)들을 인용하여 흥미를 북돋아 줌은 물론 옮긴이가 주를 달아 설명하고 있어 다소 어려울지 모르는 내용을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23 자본론 / 칼 마르크스

<자본론>은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론적, 사상적 정수를 담고 있다.

기존 번역본에서 지적되었던 어색한 표현들과 오역, 오탈자를 꼼꼼히 수정하고 한자식, 영어식 표현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다. 각국의 <자본론> 출판 작업의 최신 성과들을 취합해서 본문과 역자주에 반영하였고, 각 권의 참고문헌과 인명해설, 찾아보기 등을 통합, 별도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일반 독자들은 물론 전문 연구자들도 더 쉽게 참조,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24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인 《자유론》은 흔히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의 교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의 기능 확대와 함께 개별성이 상실되어가는 당시의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이지 무분별한 방종까지 옹호하자는 의미는 아니었다. 밀은 개별성이 상실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자 했다. 또한 개인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어, 사상, 표현, 결사(기호를 즐기고 희망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완벽하고 자유로운 사회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본문은 먼저, 대중화/획일화 양상을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횡포 속에 고사 위기에 처한 개별성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별성과 사회성의 조화를 꾀한다. 밀이 개별성을 강조한 것은 그 본질상 한번 훼손되면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이지 사회성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세 번째로, 밀은 사회가 제시한 일정한 방향 아래 자유가 향유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전제한 자유'를 강조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기에 바쁘고, 다수의 주장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종종 소수 의견을 묵살하거나 매도하기도 하는 요즘의 세태에서 이 책은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25 시민정부론 / 존 로크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권력분립을 다룬 최초의 책.17세기 영국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처음 탄생할 때 초기 민주주의 사상가들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 말해주는 역사적 기념비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이 책은 그런 의미보다 의회민주주의의 원리와 이론을 다룬 사회과학 문헌으로 다가온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던가? 실은 성장만이 아니라 탄생부터 민주주의는 피와 함께했다. 한 세기 가까이 지속된 영국의 진통은 결국 세계 최초의 의회민주주의 국가를 낳기 위한 산고였다. 의회와 왕권의 오랜 대립은 1688년 명예혁명으로 의회가 최종 승리를 거두면서 해소되었고, 마침내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는 않는다”는 입헌민주주의의 원칙이 구현되었다.

의회가 집권하자 그 지지 세력인 부르주아지가 산업혁명을 주도했고 그 덕분에 영국의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의회민주주의의 경제적 표현은 자본주의였고, 자본주의의 정치적 표현은 의회민주주의였던 것이다. 이 정치 경제적 첨단의 무기로 무장한 영국이 이후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른 것은 근현대 역사가 말해준다. 로크는 바로 그 역사적 현장에서 그 시대의 고민을 함께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로크는 입법권을 최고 권력으로, 입법기구를 최고의 권력 기구로 보았다. 그 이유는 바로 입법권이 국민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행정부는 어디까지나 의회를 보조하는 기능이었다. 국민이 의회에 권력을 위임하고, 그 권력을 의회가 행정부에 위임한 것이다. 정치의 중심을 행정부로 여기는 태도는 사실 역사적 산물이다.

 

 

26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 알렉산더 해밀턴

미연방이 있게한데 주요한 역할을 한 삼인의 글모움집이다. 연방을 구성하기위하여 연방의 유용성, 삼권분립, 반대자들에 대한 반박 등 미 정치사상의 토대를 알 수 있는 글이다. 오늘날에도 인용되는 가장 권위있는 헌법주석서라니 그야말로 대단한 글이다. 읽다보면 그 깊이에 놀라게 된다

 


27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막스 베버

막스 베버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파격적이며, 논쟁이 끊이지 않는 작품을 남겼다. 그것은 바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베버는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을 근대 산업혁명과 계몽주의와 합리주의가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청교도 전통에서 찾았다. 그는 ‘근대 노동 윤리’와 ‘물질적 성공에 대한 지향성’은 시장의 관심과 사업에 대한 기민한 감각, 그리고 기술혁신이 아니라, 16-17세기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였던 칼뱅주의, 감리교, 침례교 등의 개신교가 지니고 있던 ‘윤리’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그들의 윤리와 종교의 자유를 확보하고자 했던 그들의 투쟁이 다른 모든 인권을 확보하는 데 모퉁잇돌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논증으로 인해 이 책은 발표 당시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그 격렬함은 오늘날에도 전혀 식지 않았다.

우리는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이 책을 빼놓고 자본주의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꼭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그저 이 책에 담긴 베버의 지성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유익과 즐거움이 될 것이다.

 


28 홉스봄 4부작: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 에릭 홉스봄

에릭 홉스봄 시대 3부작 세트. 에릭 홉스봄의 대표작 세 권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모았다. '혁명'(1789~1848), '자본'(1848~75), '제국'(1875~1914)의 시대를 다룬 3부작은 홉스봄을 세계적인 역사학자로 만들어준 연작이다. 도식과 단순화를 거부하고, 직접 발굴한 방대한 사료를 학자로서의 통찰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특히 기존의 역사서가 무시하기 일쑤인 민중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그가 그린 역사의 풍경은 매우 역동적이다.

무엇보다 3부작은 '19세기'를 다루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19세기는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근대'와 '현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선 홉스봄이 '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이라 부른 여러 '전통'이 완성된 시기다. 영국 왕가의 의례에서부터 연애나 가족의 구성 양식까지 대부분 19세기 후반에 완성되었다.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것들은 이중혁명(산업혁명, 프랑스혁명)으로 씨앗이 뿌려진 자본주의와 부르주아지 문화의 열매다. 이 거대한 흐름을 홉스봄은 '세계사'라 불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고등학생 필독도서 과학기술 11선

고등학생 1학년이 되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필독도서입니다. 다독은 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가며 삶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꼭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

jnjob.tistory.com

 

 

고등학생 필독도서 동양사상 13선

고등학생 1학년이 되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필독도서입니다. 다독은 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가며 삶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꼭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

jnjob.tistory.com

 

 

고등학생 필독도서 외국문학 31선

고등학생 1학년이 되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필독도서입니다. 다독은 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가며 삶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꼭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

jnjob.tistory.com

 

 

고등학생 필독도서 한국문학 17선

고등학생 1학년이 되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필독도서입니다. 다독은 책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가며 삶의 지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꼭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가치

jnjob.tistory.com

 

댓글


Scroll Triggered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