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피해자들의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대한 불완전한 판매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ELS, "나라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속이고 판매한 금융사
이에 피해자들은 배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홍콩 지수 ELS 피해자 모임'의 기자회견에서는 고객들을 위험한 상품으로 속여 판매한 은행들을 비판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은행이 안전한 상품이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부당한 권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길성주 위원장은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한 상품이라는 정보를 활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며 "빠른 속도의 기계음을 활용하여 안내하고 부당한 권유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이에 대해 "판매 경로를 점검한 뒤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다섯 은행이 판매한 홍콩 H지수 ELS의 손실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관련 상품의 손실액은 총 3121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콩ELS 상품의 문제점
대한민국에서 홍콩ELS 상품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홍콩H지수의 급락으로 인해 ELS 상품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홍콩H지수는 2021년 초 12,000포인트에서 현재 6,000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약 5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LS 상품은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수준 이상이어야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데, 홍콩H지수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ELS 상품의 손실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홍콩ELS 상품의 판매가 과열되었다는 것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ELS 상품 중 약 70%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었습니다. 이는 홍콩H지수가 중국의 경제 성장과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판매로 인해 투자자들이 홍콩ELS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셋째, 금융회사의 판매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회사들은 홍콩ELS 상품을 판매하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ELS 상품은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니며,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금융당국은 홍콩ELS 상품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하고, 판매 관행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ELS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손실 가능성을 알리고, 원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홍콩ELS 상품의 문제는 단순히 금융시장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재산 피해와 금융회사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투자자 모두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홍콩 ELS, 끝없는 추락으로 일부 은행 판매 중지
홍콩 ELS 판매 중단과 관련된 상황은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홍콩 H지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ELS 만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홍콩 H지수 ELS의 만기 손실액만 지난주까지 3,121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5,886억 원어치의 확정 손실률이 53%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입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에만 10조 2천억 원의 만기가 몰려있어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상당한 책임을 묻히고 있습니다. 은행 한 곳에서는 ELS 상품 선정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증권사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내부의 윤리적 문제와 함께 상품 판매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은행들의 판매 관행과 윤리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 국회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제도 개선을 약속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상품의 위험성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ELS 판매를 중단하거나 관련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금융 시장의 동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홍콩 ELS를 포함한 모든 주가연계신탁 상품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KB국민과 우리은행도 ELS 전체 상품에 대한 판매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은행은 고객 안전을 우선시하여 주가연계신탁 상품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번 사태는 금융시장의 안전성과 투자자 보호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었으며,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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